우리 인생 화이팅
2021. 9. 2. 15:47ㆍDaily
혜나를 징짜징짜 오랜만에 만났다
혜나 남양주로 이사가고 나 마포구로 이사온 뒤로
한 두번? 만나고 못만났더랬다
머리끝나고 혜나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 전에 잠시 미용실에서 이구데리고 있었음
그리구 머리끝나고 혜나랑 와인 한잔 하러 가고싶어서
성수 애견동반 와인바 뒤지다가 원래는 스몰글래스를 가려고 했으나
예약이 빡셔서 카페테리아 라루나 갔다
핀쵸스랑 타파스랑 뇨끼 파스타 파는덴데
오랜만에 혜나랑 와인 먹으니깐 넘 좋았다
테라스에 애견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딱 하나라구 해서 혜나가 예약해놓았다
수다떠는 동안 주무시는 쿠
우리의 첫 인생네컷
갑자기 혜나가 찍고싶다구 해서 홍입 내려서 찍고 집가서 맥주 먹기루함
마음과 취향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 일은 진짜 넘 행복한 일이다..
예전에는 감정을 표현해하고 서운해하고 질척거리는 것이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과정이라고 무식한 생각도 했다
그티만 이제는 이렇게 생각한다
속마음 털어놓고 잘 맞춰가는게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길이고 사랑의 일부분이고 멋진 인간의 삶인데
자기 방어적이고 자기 중심적인걸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쿨한 것이 아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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