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로 지은 집
2022. 6. 9. 12:48ㆍThink/책
매일의 단순한 일상은 잡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화학에 대해 풀어 설명하면서 왜 처음 화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물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변형될 뿐. 산화되어 재만 남는다고 하더라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물질은 아주 작은 부분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한다. 그 과학적인 사실은 어린 나에게 세상 어떤 위로의 말보다도 다정하게 다가왔었다
그래도 사람은 사라져.
사라지지 않는 사람은 없어 사람의 물질성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모래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래서 네 말은 위안이 되지 않아. 모래는 내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내게 무해한 사람 <모래로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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