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파민네이션, 에나 램키
도파민네이션, 에나램키 이북을 선물 받고 크레마클럽 이용권이 같이 와서 크레마클럽으로 맨 처음 읽어본 책이다. 크레마클럽.. 진짜 너무 읽을 만한 책이 없는거 아니냐고,, 우리가 음악 구독권을 구매한다고 해서, 덜 인기 있는 음악만 들을 수 있는건 아니잖슴,, 밀리의 서재도 그래서 구독 취소 했던 기억이 있다. 그래도 이 책은 구매해서 보기는 뭔가 망설여졌었는데, 크레마클럽으로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생각보다 꽤 재밌고 빠르게 읽혔다. 이 책은 스탠퍼드 중독 치료 센터 정신과 의사 에나 램키가 자신의 환자들을 만나면서 느낀 중독에 관한 내용과, 환자들이 중독을 극복한 일화 그리고, 중독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시하는 느낌이다. 환자들의 실제 일화가 많이 담겨 있어서 더 재밌게 읽혔던 것 같다. 흔히 중..
-
한강, 채식주의자
사실 소년이 온다를 읽고서는 한강 작가에 대해 크게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바로 이 책.. 채식주의자!! 너무 강렬하고 재밌어서 한강 작가를 너무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한강 작가는 이 책으로 맨부커상을 받은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맨부커 상'은 노벨상,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문학상이라고 한다. 특히, 맨부커상의 선정위원 5명 만장일치로 '채식주의자'를 선정하였다고 하는데, 한국 작가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처음이며, 아시아 작가 중에서도 처음이라고 한다. 한강 작가는 아버지가 소설가셔서 인지 집에 책이 많았다고 하고, 자신의 어린시절을 많은 책을 보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한다. 한강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죄와 벌'을 읽으며 자신의 존재가 책 하나로 흔들릴 수 있다..
-
한강,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님의 "소년이 온다"는 5.18 민주화 운동을 6명의 인물 각각의 시선에서 풀어낸 작품이다. 계엄군 총에 맞은 친구 정대를 찾다 친구의 죽음을 목격하고 전남도청에서 희생자들의 시신을 뒷수습하는 것을 도와주는 중학생 동호와, 그와 함께 시신수습을 도와주는 여고생 은숙, 양장점 미싱사 선주, 대학생 진수 등 의 각 여섯명의 시선으로 사건 당시와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일상 등을 서술하고 있다. 광주 전후로 한 역사나 정치, 사회에 대한 담론보다는 개인의 고통과 내면에 몰두한다는 점이 좋은 작품이었다. 작가 한강님은 5.18 전에 상경하였지만 광주에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냈던 만큼 애착이 큰 작품이며 집필 과정에서 많은 압박을 받았다고 한다. 한강 작가님은 [소년이 온다]라는 이 소설을 쓰는 것을 ..
-
전체주의가 어떻게 개인을 통제하는가 조지오웰 1984
빅브라더가 보고 있다 라는 걸로 유명한 조지오웰의 1984. 이 책을 읽고 조지오웰 정말 정말 좋아했따 근데 최근에 조지오웰 나는 왜 쓰는가 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건 그냥 그랬다.. 조지오웰은 평생 동안 가난과 싸웠고 지병으로 폐결핵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42세에 아내를 잃고 46세에 1984를 출간하고 출간 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난 불우한 작가다. 그런 의미에서 1984는 조지오웰이 한 인간으로서 견디기 어려운 고통과 불행 속에서 쓰여진 마지막 책이기 때문에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오웰은 인도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 영국으로 귀국해 학교를 졸업하고 미얀마에서 경찰로 근무했다고 한다. 그러나 식민 체제와 제국 주의에 대한 혐오감을 견디지 못하고 5년만에 경찰직을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
범죄자의 음악을 들어야할까?
4년전에 괴한에게 총을 맞아 세상을 떠난 텐타시온 XXXTENTACION 솔직히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노래는 정말 좋다 사람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유년기와 청소년 시절에 좋지 못한 경험을 많이 겪은 텐타시온은 자신의 음악적인 방황 뿐 아니라 전체적인 삶 자체가 불안하고 흔들리는 것을 곡에 잘 표현해낸다. 염세적이고 퇴폐적이고 극단적이고 어두운 내용들을 몰입감 있는 곡으로 잘 녹여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닐거다 어떤 사람들은 텐타시온의 노래가 장르도 짬뽕하는 것 뿐이라고 한다 노래 구조도 너무 반복적이고 질이 떨어진다고도 한다 그렇지만 어렸을 적에 많이 불우했고 평소에 우울하고 강박 섞인 본인의 정서를 담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난 Depression & Obssession ..
-
모래로 지은 집
매일의 단순한 일상은 잡념을 줄이는데 도움이 됐다. 화학에 대해 풀어 설명하면서 왜 처음 화학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물질은 사라지지 않는다. 변형될 뿐. 산화되어 재만 남는다고 하더라고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물질은 아주 작은 부분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존재한다. 그 과학적인 사실은 어린 나에게 세상 어떤 위로의 말보다도 다정하게 다가왔었다 그래도 사람은 사라져. 사라지지 않는 사람은 없어 사람의 물질성이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모래는 그렇게 대답했다. 그래서 네 말은 위안이 되지 않아. 모래는 내게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내게 무해한 사람
-
중립은 무관심을 가장한 긍정이다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그 본질을 이해할 수 있는 일들도 있지만, 또한 그 만큼 시간이 충분히 지나면 누구나 예언자 행세를 할 수 있다. 중립은 무관심을 가장한 긍정이고 무해한 척 하는 순진함은 사실 나태의 다른 이름이다. ----- 알면서 뭐가 그렇게 나를 가로막길래 중립인척 무해한척 하면서 사는 걸까 상처받기 싫어서지뭐..
-
잠안와서 쓰는 일상
읽고싶었던 책인데 고마오 현정이가 나주갓다 보낸사진 집근처에 생긴 토스티서울 정말 가까운데 귀찮아서 배달해목는다.. 너무 마싯어.. 근데 초희가 사다논거 박이구가 먹어버려서 병원에 갔더랬지.. 진짜 옴청 걱정했는데 증말로 다행히 주사맞고 토하고 별탈은 없었다 그렇게 쑤셔대도 음성이었는데 연구실 회식하구 학교에서 먹은 맛있는 밥이랑 돈까스 껍질 벗겨먹는 이상한사람의 밥사진 결국 양성이었다고 한다.. 계속 코로나 같다고 해도 아무도 안믿어줬는데 ㅋㅋㅋ 책상바꿨다!! 애들 오면 피고 평소엔 접어놓을려고 ~.~ 그리고 또 토스티서울 너무 맛있어 정말.. 특히 초코 소금..? 저거 너무 맛있다 난 이런게 왜케 웃기지 ㅠㅠㅠㅠ 원래는 카를로 로밸리 책만 사려고 했는데 이기적 유전자 양장 너무 예뻐서 같이 샀다 양장..
- 무슨 노래를 들어도 좋지가 않아
-
데미안, 헤르만 헤세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줄거리 : 싱클레어의 성장기 데미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가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길의 묘사하는 과정과, 자신의 세계관을 들여다보는 그렸다. 어떤 것 보다 극심하고 치열한 과정이었다. 싱클레어의 어린 시절 부터 생을 마감하게 되는 시점까지 풀로 담겨있다. 불량친구인 크로머에게 시달리던 싱클레어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데미안이라는 친구가 쫓아내 준다. 하지만 그 후에도 크로머가 정신으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바깥 세계와는 다른 집안의 분위기와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이 만든 밝고 온화한 세계도 싱클레어에게는 고뇌할 것이며 깨고 나와야 할것으로 묘사된다. 자신의 어두운 세계와 집안의 밝은 세계의..
-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
우리는 왜 자신을 속이도록 진화했을까(2013, 로버트 트리버스) 진화 생물학의 눈으로 본 속임수와 자기기만의 메커니즘 조직의 상층에 있을수록 스스로에 대한 평가가 과해집니다. 자기기만에 빠지는 경향이 높아요. 1988년에서 1999년 사이에 대한항공의 사망사고 비율이 일반적인 미국 항공사보다 약 17배 높았습니다. 미군은 부대원에게 대한항공 이용을 금지했고, 캐나다는 아예 착륙권을 내주지 않을 것을 고려했을 정도죠. 그 문제를 살피기 위해 외부 자문단이 왔습니다. 결과는 내부의 위계질서와 권위의식이었습니다. 조종실 내에서조차 부기장이 자기 주장을 당당하게 펼칠 자세가 되어 있지 않았어요. 문화적인 요소죠. 그래서 자문단은 조종실 내에서 영어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한국말로 할 때보다 위계적인 편향..
-
Cities and Ambition
폴 그레이엄의 도시와 야망의 상관관계. 밑에 한국말있음. May 2008 Great cities attract ambitious people. You can sense it when you walk around one. In a hundred subtle ways, the city sends you a message: you could do more; you should try harder. The surprising thing is how different these messages can be. New York tells you, above all: you should make more money. There are other messages too, of course. You should be hi..
-
사피엔스의 마음, 안희경
안희경 저자의 [사피엔스의 마음]이라는 책을 읽다가 "21세기의 사랑이란"이라는 주제로 안희경 작가가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과 대화한 내용이 있는데, 다시 한번 곱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쓴다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 폴란드 출신 사회학자이며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를 피해 소련으로 도피하기도 하였다고. 사회학과 철학을 전공하고 교수직을 퇴직 후 30여권 이상의 저서도 출판하기도 하고 활발한 학문 활동을 이어나가고 계신다. '유동하는 근대', '거대한 후퇴', '왜 우리는 불평등을 감수하는가?',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 '액체 근대', 쓰레기가 되는 삶들' 등이 대표작이고 탈근대 사상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고 한다. 유대감에 대해 "인..
-
여행이라는 것
코로나로 해외 여행은 꿈도 못꾼 2년.. 너무 너무 떠나고 싶지만 이제 2년동안 발이 묶여야 있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여행 좀 회상하는 궁상좀 떨어보려고 한다. 사실 여행을 많이 가는 편도 아니고 자주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지만, 여행에서 느꼈던 '시간의 점'을 회상하는 기록들을 더 잊어버리기 전에 남기려고 한다. 여행, 여행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여행을 떠나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다. 여행을 안간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는 사람은 없다는 말은 방금 내가 지어냈지만, ^^ 그런 말도 있는 것처럼 계속 다시 여행을 가게 하는 이유는 뭘까 알랭드보통의 이라는 책에서 여행에서의 '숭고함'에 대해서 말한 것들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여행을 떠나 새로운 환경을 접하고..
-
행복했던 2월의 제주
여기는 승택이랑 혜나랑 제주도전야제로 방문한 연남동 미도파 울집 근처라고 막 했는데 집에서 걸어서 20분 걸림 ㅋ.ㅋ 옛날 미국 펍 보는거 같이 넘 조은 곳이었다 맥주한잔 때리고 저녁에 소주도 한잔 때렸는데 결국 제주도 얘기는 하나도 안하고 담날 출발 이구랑 제주도 출발!! 개강하기전에 꼭 제주도에 가고싶었는데 혜나랑 승택이가 함께 해주었다 한 일주일 전에 출발지랑 도착지를 잘못 예약한 것을 알았더랬지.. 비행기가 무서운 슨때기 첫날에 숙소에 도착했는데 비행기 연착 때문에 넘넘 늦어져서 배달 음식 시켜먹구 잤다(5시에..) 담날 맨 첨으로 간 곳은 서귀포 소규모 식탁 애견동반도되고 음식두 존맛 ㅠㅠ 소규모 식탁 안에 있는 귤밭..! 밥먹구 꼭 가고 싶었던 서귀포 풀베개 가서 커피한잔 쓱 때렸다. 귀엽고 ..
-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주기 - 테드창
이 책은 테드창의 SF 소설이다. 테드창은 SF 단편 소설 17개를 써서 17개의 상을 받았기도 한 현대 최고 SF소설가이다.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고 마이크로스프트에서도 일한 적이 있을 만큼 천재 공학도이기도 하다. 이 때문인지 이 책은 소설이지만, 과학적 정합성이 정말 뛰어났다. 한마디로 미래에 과학적으로 있을법한 일을 소설로 그려냈다.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의 철학적이고 감정적인 부분을 담고 있어서 너무 좋았다. 최근에 본 책 중에 가장 재밌었다. 이 소설의 배경은 근미래이고, 주인공은 애나이다. 애나는 원래는 동물원에서 사육사일을 했었다. 블루감마라는 게임 회사는 지금의 메타버스를 만드는 제페토 같은 회사이고 여기서는 ‘데이터 어스’라고 한다. 블루감마는 데이터 어스라는 가상 공간에서 가상공간의 애완동..
-
요즘 듣는 음악 - klangstof, Dijon, Phlake
요즘 듣는 노래쓰 Everest - klangstof 연희동 푸어링 아웃에 있다가, 노래가 넘 좋아서 저장했다. 근데 카페에서 들은 노래는 이상하게 거기서 들었을 땐 늠늠 좋은데, 집에 와서 들으면 그 느낌이 아니다는,, klangstof 네덜란드 인디 락 밴드 라고 한다. Waited All Summer - Phlake 간만에 신나는 노래 꽂힘.. 한 30번정두 들은 거 같다^-^ 이제질려 IKEA episodes - Phlake The Dress - Dijon 경쾌하면서도 잔잔한거 듣고 싶을 때 사실 이노래 꽂혀서 2주동안 유투브 뮤직켜고 첫노래로 들음 Soul Searching - Q 잔잔바리한거 하나
-
2022가 밝았다
친구 결혼식 때문에 당일로 광주를 갔다왔다 고딩 친구들 지금은 연락안하지만 예전에 친했던 친구들하고 어색스했지만 뚝딱거리며 반갑게 인사했다 지민이 결혼식 끝나고 아름이랑 커피한잔 하고 바로 서울행 담날 혜나 친구이자 홍엽작가님의 망원동 www space에서 하는 전시 이구랑 보러갔다 설명 늠 조아따 혜나랑 다시 찾은 페트롤 플레이스 어머님이랑 수현이 언니랑 즐거운 시간 보냈다 그렇게 서른 살이 되었다고 한다
-
모기뒤에 숨은 코끼리
평소에 너무 기분이 좋거나 너무 기분이 좋지 않거나, 화가날 때, 분노와 증오같은 불쾌한 감정을 가지는 것에 영 거부감이 들었다. 특히 너무 들뜬 상태의 나를 용납하지 못하고 그것을 누르려고 하는 성향이 있다. 평소와 다른 감정들이 느껴질 때, 그 감정에 대한 "진짜" 원인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을 때 그것들을 통제하지 못할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 제목의 '모기'는 우리가 바깥으로 표출하는 불쾌한 감정들을 의미하고 '코끼리'는 불쾌한 감정 뒤에 숨은 근본적인 원인을 의미한다. 진짜 원인은 보통 우리가 당장 필요한 충족되지 못한 감정, 손상된 욕구를 말한다. 이 책은 정서적 불쾌감이 무엇인지 배후를 조명하고 잘못된 패턴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 진정한 욕구와 열등감과 같..
-
Abrahamblue 노래 너무 조음..
오랜만에 푸욱~ 빠진 가수 모든 노래 다 듣게 되는 가수 오랜만에 알게되서 넘 행보캬댜.. Based in Antwerp Belgium, abrahamblue grew up with an intricate love for music, which he cultivated over the years by listening to a broad spectrum of styles like the soundtrack of classic Arabic singers such as Fairuz, Abdel Halim Hafez or by dancing to Michael Jackson or by getting mesmerised by classics from Beethoven and Bach. Later, Blue di..
-
안녕 2021
배고프다고 아무거나 주워먹다가 탈난꼴,, 목마르다고 바닷물을 마시지 말라고 했다. 2022년에는 1. 대화거리가 끊이지 않는 사람이 되기 2. 외롭다고 아무나 만나지 말 것 3. 열공 4. 절제를 아는 삶을 만들기
-
습관이 좋은 사람이 행복한 사람
출처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765763#home 이동진 영화평론가의 책 『이동진 독서법』을 읽다가 깊이 공감하는 구절을 만났다. 삶을 이루는 것 중 상당수는 사실 습관이고, 습관이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것이라는 구절이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사람들은 죽기 전에 이과수 폭포를 보고 싶다, 남극에 가보고 싶다는 등 크고 강렬한, 비일상적 경험을 소원하지만 이것은 일회적인 쾌락에 불과하고, 반복되는 소소한 일상 자체가 행복한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라고. 마치 동화 ‘파랑새’를 연상시키는 일견 익숙하고 평범해 보이는 말이지만, 실은 굉장히 과학적인 말이기도 하다. 인간의 행복감에 관한 심리학의 연구결과는 공통적으로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말한다...
-
떨림과 긴장 끝에는 성장이 있을 것
새로운 상황에 들어가게 될 때는 떨림과 긴장을 수반하게 된다 준비 과정 속에서 꼭 이렇게까지 하는 것이 필요할까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고 그냥 놓여져 있는 길을 익숙하게 가는 것도 틀린 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리고 긴장 때문에 생기는 무기력함이 나아가고 싶은 의지를 방해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새로운 자극이 없는 삶은 작은 성취조차 없는 무반주 곡 같은 삶이 될것이 더 두렵기 때문에 떨림과 긴장 끝에는 내가 느낄 수 있거나 말거나 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우리 인생 화이팅
혜나를 징짜징짜 오랜만에 만났다 혜나 남양주로 이사가고 나 마포구로 이사온 뒤로 한 두번? 만나고 못만났더랬다 머리끝나고 혜나랑 만나기로 했는데 그 전에 잠시 미용실에서 이구데리고 있었음 그리구 머리끝나고 혜나랑 와인 한잔 하러 가고싶어서 성수 애견동반 와인바 뒤지다가 원래는 스몰글래스를 가려고 했으나 예약이 빡셔서 카페테리아 라루나 갔다 핀쵸스랑 타파스랑 뇨끼 파스타 파는덴데 오랜만에 혜나랑 와인 먹으니깐 넘 좋았다 테라스에 애견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딱 하나라구 해서 혜나가 예약해놓았다 수다떠는 동안 주무시는 쿠 우리의 첫 인생네컷 갑자기 혜나가 찍고싶다구 해서 홍입 내려서 찍고 집가서 맥주 먹기루함 마음과 취향이 맞는 친구가 있다는 일은 진짜 넘 행복한 일이다.. 예전에는 감정을 표현해하고 서운해하..
-
퍼온 글 모음집
1. 일은 원래 재미 없어요 https://brunch.co.kr/@vigorous21/898 일은 원래 재미없어요그래서, 일을 재밌게 하는 방법 10가지를 알려드립니다 | '재미있는 일', 이 말부터가 오류 투성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각자가 느끼는 '재미'도 다르고, '일'이라고 부르는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brunch.co.kr 미셸 뜨루니에가 말한 대로 “일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다. 하면 피곤해지는 게 그 증거다.” 2. 역사가 말해주는 팬데믹 경제 호황의 교훈 https://newspeppermint.com/2021/06/07/what-history-tells-you-about-post-pandemic-booms/ 역사가 말해주는 포스트 팬데믹 경제 호황의 교훈(이코노미스트) 선진국을 중심..
-
페스트(La Peste) - 알베르카뮈
코로나19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가 다시 주목 받고 있는 것 같다. '페스트'는 과거 열성 유행병 '페스트' 속에 갇힌 마을 이야기다. 인구 20만의 오랑시 194X년 4월 16일 죽은 쥐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며 이어 사람들도 전영병 페스트에 의해 점점 죽고, 도시가 봉쇄되고 그 안에서 각기 다른 태도의 등장인물과 시민들의 이야기를 카뮈의 상상력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스포 있음) 알베르 카뮈(Albert Camus)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의 피에 누아르 작가이자, 저널리스트이자, 철학자였다. 카뮈는 세상의 부조리와 인간의 존재를 묘파한 소설가로 알려져있다. 또, 인간의 실존과 본질을 탐구한 철학자였고 세상의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반항했던 혁명가이기도 하다. 특히 카뮈는 에세이 '단두대에 관한 성찰'로 1..
-
밀란쿤데라 -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1984, 밀란 쿤데라) 스토리는 토마시와 테레자의 사랑 이야기지만, 그 속에서 '존재'가 무엇인지 하는 의문을 던지고 있는 소설. 사랑, 연애 소설이지만 우리는 사랑이 무엇인가 절대 가벼울 수 없는 것이라고 믿지만 사실 엄청 가벼운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을 끊임 없이 읽는 동안 생각하게 됐다. 예전에 철학자 니체를 진짜 좋아했는데, 한참 팟캐스트 열심히 들을때 니체의 '영원회귀사상'에 듣게 되었고 되게 되게 인상 깊었었다. 영원 회귀 사상은 인생은 별거 없지만 오히려 별거 없어서 많은 것들을 생각할 수 있게 해주는 사상이다. 영원 회귀(永遠回歸, 독일어: ewig wiederkehren)또는 같은 것의 영원 회귀(Ewige Wiederkunft des Gleichen)는..
-
신곡 : Seori, The Marias, Still Woozy, KozyPop 외
1. Seori - 긴 밤(feat. GIRIBOY) 우연히 들었는데 넘 조아 서리 - 긴밤 이건 서리 탱고 커버.. 이런 노래 찰떡인듭 2. The Marias - Little by Little 더 마리아스 뉴 싱글..! 좀 전에 나왔던 싱글들 Un Millon, Hush은 솔직히 내취향이 아니었움 3. Still Woozy - That's Life 커버 기엽뉴.. 이번 뮤비도 너무 웃김.. 4. KozyPop 신곡 보다가 우연히 들은건데.. '토이스토리' - damduck에 빠짐... 다른 노래들도 좋다구 5. H.E.R. - Back of My Mind 아직 다 안들어 봤는데.. 믿듣 H.E.R. 가수 h.e.r (유입용 키워드) 의 h.e.r. 뜻은 'Having Everything Reveale..
-
앱스트랙트 : 디자인의 미학(Abstract : The Art of Design)
1화 일러스트레이션 크리스토프 [더 뉴요커] 표지부터 인스타그램 스케치까지 그의 영역은 광범위하다. 추상과 상호작용 사이에서 끊임없이 줄다리기 하며 진정성에 도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크리스토퍼 니만'을 만나보다. 2화 신발 디자이너 팅커 햇필드 건축과 스포츠라는 자신의 백그라운드 두 가지를 접목하여 혁신적인 신발 디자인으로 승화시켰다. 에어 조던 시리즈를 위시한 나이키 디자인 아이콘 '팅커 햇필드' 3화 무대 디자인 에즈 데블린 빛과 영화, 조각도 모자라 비까지 동원해서 파격적인 세트로 콘서트, 오페라, 연극, 런웨이쇼를 재창조하는 무대 디자이너, '에즈 데블린'을 소개한다. 4화 건축 비야케 잉겔스 청정발전소 옥상에 스키장을? 가능성과 판타지. 지속가능성이라는 삼박자 속에서 '실용적 유토피아' 디자인을..
-
합리적 의사 결정자와 만족 원숭이 그리고 패닉 몬스터
진짜 진짜 주기적으로 보는 Tim Auburn의 'Inside the mind of a master procrastinator' "할일을 미루는 사람의 심리" 몇 년 전에는 이 팀 어번의 테드 강연 보고 나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도 할일을 무쟈게 미룬다는 사실에 대한 안도감을 느꼈다면 이제는 일을 미뤄도 어영 부영 잘 넘길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는 경각심 때문에 보게 된다. 할 일을 미루지 않는 사람들의 뇌는 나와 다를까? 팀 어번은 우리의 뇌에는 '합리적 결정자'와 '순간 만족을 위한 원숭이'가 산다고 했다.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합리적 결정자는 지금 이 일을 하지 않으면 몇일 뒤 고생할 나와, 퀄리티가 나오지 않는 결과물을 생각해 지금 당장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하고 당장 만족 원숭이는 지금 닥친 만족..
-
5월 일상, 연남동, 연주방페어
오월의 일상이라고 쓰고 주말 일기라고 한다 저날의 게스트님을 위해 비건 김밥 비건 떡볶이 비건만두 다 마켓컬리에서 샀고 떡볶이만 내가 만들고 나머지는 조리했다 저날의 게스트님이 집들이 선물겸 같이 할 겸 사오셨는데 눈알빠지도록 재밋어 중간에 꾸미랑 지수도 왔댜 그리구 석가탄신일에 할 짓없는 이구 엄마랑 놀아주러온 둥이랑 둥이언니 강아지들이랑 다니려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어야 하고 애견동반 식당 카페가 있어야하고 산책로가 있어야 한다 세 가지다 만족하는게 연남동이라 거의 매주 가는듭.. 원래 땡스오트 가서 둥이랑 강아지 요거트 파워목방 하려고 했는 웨이팅이 넘 길어서 연남방앗간에 갔다 테라스만 동반가능한데, 날씨 넘 조아서 늠 조았다 도란도란 장미앞에서 우정샷 이구의 유일한 여사친 김둥 그리구 연남동 마스..
-
소유나 존재냐,
인간과 모든 생명체들은 먹고 살아간다. 그 중에서도 사람들은 살아간다. 그리고 살아가기 위해 고민한다. 살아가는 목적은 관점에 따라 매우 다르겠지만, 과학적이고 유전학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개체를 번식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볼 수도 있고, 좀 더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삶을 느끼고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할 수도 있다. 현대 자본주의에서는 단순한 “먹고 살기”가 옛날에 비교해서 보면 좀 더 수월하고 쉽게 해결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 잘 먹고 더 잘 살고 싶고, 더 많은 걸 가지고 싶어한다. 가진 것들이 충분한데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서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더 소유하고 싶어한다. 돈이든, 차든, 집이든.. 하지만 우리가 평소에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여겼던 자본주의적인 것들을 에리히 프롬의..
-
신상 노래(Jorja Smith, easy life 등등)
아는 가수랑 대충 뭔가 이름이 느낌 온다 싶은 것만 들어봐서 추린 노래들.. 최근에 노래 너무 들을게 없고 다 질렸는데 리프레쉬 한 느낌이다. Jorja Smith "Be Right back" 8곡이 실렸는데 다 넘넘 좋다 한때 조자스미스에 빠져서 On My Mind 어쿠스틱 버전 겁나 들었는데 왜 이렇게 앨범을 오랜만에 내신거죠 오랜만에 돌아왔다는 건지 몬지 앨범 명도 Be Right Back Jorja Smith - Home(Live on Later) Home 라이브 영상 2일전에 올라온거다 Jorja Smith - Addicted 여전히 아름다우십니다 당분간 무한 반복 예정 Masego - Mystery Lady (TrapHouseJazz Remix) Mystery Lady 트랩하우스 재즈 리믹스 ..
-
쿡
자취요리 만든거 끌올 채식 카레와 이노센트 베지볼 야채들을 먼저 볶고, 카레를 코코넛밀크랑 섞어서 만들어주었다. 이노센트 베지볼은 마지막에 구워서 올려쥼. 채식카레 생각보다 맛있었고 감칠맛이 좀 덜하고 일반 카레보다 유독 샛노랗긴 한데 그래도 맛있었다. 코코넛밀크 쫌 넣는 것을 추천함니다. 그리고 좀 짜서 물을 많이 넣어야 한다. 그래서 양이 많아짐. 한 3명도 먹을 수 있음. 로우 초코 케이크 호주 카페에서 먹었던 로우 초코 케이크가 너무 먹고 싶어서 만들어 보았다. 캐슈넛을 물에 불려서 갈면 이렇게 무스 케이크 같은 질감을 만들 수 있다@ 진짜 생각보다 맛있다. 위에는 코코넛 가루 올려준 것임. 잠봉뵈르 샌드위치 간단하게 요리하기 싫을 때 만들어 먹으면 좋다. 김치 볶음밥과 김치 찌개 아는 맛이 무섭..
-
요즘 듣는 노래 ~.~
Necessary girl - oceanfromtheblue(블루) Last - Paul Blanco Yours - 데이먼스 이어 나비 - 비비(BIBI) If you - heyden ~ 분위기 전환 ~ Dinner Alone - Josh Fudge Before You Go - Berel Polly Pocket - Daniela Andrade Black Dog - Arlo Parks Green eyes - Arlo Parks
-
나조와 연남동 망원동 데이트
혜나가 나 출근했을때 이구 데리고 연남동갔는데 평일낮에 이렇게 멈뭄들 많은 줄 몰랐댜 오랜만에 인싸놀이에 당황한 이구 못끼는중 퇴근하고 혜나랑 경의선 숲길 쪽에 봐놨던 테라스있는 치킨집을 가려고 했는데 만석이었음.. 근데 뭐 기다리셔야한다 이런말도 안하고 잘된다 이거냐구... 아무튼 기분 나빠서 근처에있는 술집으로 갔다 작당모의라는 술집인데 원래 반려동물동반가능 아닌 것 같은데 양해를 구하고 끄트머리자리에 앉았다 근데 사장님이 이구꺼 안주도 주시고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새우랑 나가사끼짬뽕 너무 맛있어서 가뿐하게 소맥클리어하고 집옴.. 그리고 집와서 와인치킨 bhc 핫후라이드 말고 바삭칸치킨 첨시켜밧는데 눔마싯엇음 와인은 조씨 왓을때 먹으려고 아껴논거였는데 고래바에서 끌로드레솔레레스 자렐로만 두번 먹어봤을 ..
-
나는 패턴이 있다고 믿는다
카오스 이론 안정적이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 겉으로 보기에는 한없이 무질서하고 불규칙해 보여도 나름대로 어떤 질서와 규칙성을 가지고 있는 현상을 설명하려는 이론 order out of chaos 불확정성의 원리 - 하이젠베르크 입자의 위치와 운동량을 동시에 정확히 알아낼 수 없고, 두 측정값의 부정확도를 일정 이하로 줄일 수 없다는 원리 이는 가정이 아니라 양자역학의 통계적 해석으로부터 얻어진 근본적인 결과이다. 운동량을 측정하는 순간 위치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위치를 정확히 측정하지 못하고, 시작점과 도착점 사이 어디쯤 있을 것이라는 것만 확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움직이는 물체를 정확하게 포착하면 위치는 알 수 있으나, 포착된 순간만을 가지고 물체..
-
요즘 꽂힌 가수 Cautious Clay
커셔스 클레이 처음 알게된 거는 이센스 이방인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고 해서 알게됨 프랭크오션(Frank Ocean)이랑 비슷한 너낌 본명은 Joshua Karpeh이고 93년생,,,,,이고,, 미국 오하이오 클리블랜드 출신 가수겸 작고가겸 프로듀서. Cautious Clay 선공개된 4곡을 포함한 14곡을 담은 정규집이 6/25에 나온다고 합니다~.~ Cheesin' (with Cautious Clay, Remi Wolf, Still Woozy, Sophie Meiers, Claud, Melanie Faye & HXNS) 바로 이전에 Still Woozy 글을 써서 그렇지만 암튼 Still Woozy가 참여한 Cautious Clay - Cheesin' 신나고 조음. 뮤비는 만들다 만느낌인데 여기 나오는..
-
요즘 꽂힌 가수 Still Woozy
유투브 추천 알고리즘이 스틸우지(Still Woozy)의 세계로 이끌었다. 첨에 이 멍충하고 묘한 매력에 이끌려버렸드랬지 이상한 헤드뱅잉이랑 춤이랑 제스처랑 ㅋㅋㅋㅋ 너무 묘해서 한 열번 돌려본듯.. 누가 춤을 저렇게 추냐고... 귀여운거 이상한거 너드한거 좋아하면 꼭 재생해보세료.. 이거 영상은 테일 임팔라(Tame Impala)라는 호주 밴드의 The Less I Know, The Better을 커버한거 이 귀여운 치와와도 킬링포인트.. 스틸 우지(Still Woozy) 노래는 도입부 비트가 넘 죠음 찾아보니깐 스틸 우지는 어쿠스틱 악기를 고집한다고 함. 솔로로 활동하기 전에 록 밴드를 했었어서 생긴 고집이라고 한다. 본명은 "Sven Eric Gamsky"이고,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출신 싱어송..
-
고딩때부터 좋아한 밴드 Tahiti80
Tahiti80은 프랑스 4인조 밴드로 프랑스 밴드지만 영어로 노래를 부른다. 장르는 '슈가팝'인데, 이 장르가 뭔지 몰라도 타히티 노래를 들으면 음음 이게 슈가팝이군 이라는 느낌이 든다. Tahiti80이라는 밴드명은 저 사진의 자비에르(보컬)의 티셔츠에 써있는 문구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한다. 타히티라는 이름은 실제로 프랑스에 'Tahiti'라는 섬이 있고 화가 폴 고갱이 말년을 그곳에서 보냈기로 유명한 섬이다. 타히티를 한참 좋아했을 시절 타히티에 너무너무 가고싶어했다. 사실 Tahiti80이랑 그 섬은 별로 연관성이 없는데 그냥 왠지 모르게 너무 가고 싶었고 폴고갱처럼 말년을 그곳에 보내는 것을 상상하기도 했다.... 어릴적에.. 사실 너무 좋아하는 밴드지만 노래를 좋아하는 거라 멤버들 이름은 아직..
-
글을 쓰자!
영원한 회귀는 없다 모든 것이 처음부터 용서 되며 모든 것이 냉소적으로 허용되기 때문에